제 아내는 임신성 당뇨입니다. 게다가 혈당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.
임당에 걸린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고 따라 먹었다가 혈당이 치솟은 일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.
그래도 먹고 싶은 건 참 어쩔 수 없죠.
그래서 임신성 당뇨에 걸리신 분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.
임신 전엔 쳐다 보지도 않던 음식들을 임당에 걸린 후 어찌나 먹고 싶어하던지...
하나하나 먹어가며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체크하고 먹을 수 있는 양을 저울로 재어가며 측정해야만 했습니다.
물론 그 덕분에 아내도 저도 다이어트가 되어 저는 올해 약 10kg의 감량이 되었고, 아내는 임신 전과 동일한 몸무게로 감량되었습니다.
처음엔 임신 중인데 너무 살이 빠지는 게 아닌가 싶어 조금 걱정되기도 하였는데 초음파나 다른 검사 결과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있다고 하니 기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.
이런 저희 부부가 임신성 당뇨에도 먹을 수 있었던 달달한 음식들 리스트를 정리해봅니다.
산모분들마다 음식에 대한 반응(혈당의 오르내림의 정도)이 모두 다르니 참고용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
1. 몽쉘
처음엔 그렇게 단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? 의문이 생겼습니다.
그러나 많은 산모들을 통해 검증되었다 하여 먹어보았는데, 식전과 식후의 혈당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.
다만, 먹은 이후에는 혈당이 내려가는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으니 과하게 먹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.
또 몽쉘 1개의 칼로리가 약 150kcal를 육박하니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.
그럼에도 난 단 것을 먹어야겠다 하실 때 드셔보는 것을 추천합니다.
2. 바나나, 토마토, 수박
여러 과일들을 먹어보았는데 아내에게 맞았던 과일은 바나나와 토마토, 수박이었습니다.
그 중 아내가 즐겨먹는 방법은 바나나 쉐이크를 만들어 먹는 것인데 맛이 일품입니다.
결혼 이 후, 수박은 거의 먹지 않았었는데 임신 기간 동안 무척이나 많은 수박 껍질을 배출하였습니다.
그만큼 즐겨 먹는 과일이 되었습니다. 토마토는 워낙 건강한 과일로 정평이 나있으니 어느정도는 안심하고 먹었습니다.
단, 이 과일들을 먹을 때는 1회 섭취 분량을 정하여 소량씩(100g 정도) 먹었습니다.
사실 성인이 되어 이 정도의 양으로 기별이 안갈수도 있지만 사막에 작은 오아시스처럼 놓칠 수 없는 음식이었습니다.
3. 곤약젤리
아내가 배가 고픈데 먹을 수 없을 때 가장 즐겨찾는 간식입니다.
곤약젤리에는 당류가 없고, 칼로리도 10kcal 이하인 제품들이 많아 필수로 쟁여두는 간식이기도 합니다.
이것도 단점이라면 많이 먹지는 못한다는 점입니다.
다량으로 섭취하게 될 경우 장의 수분을 빼앗아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과량으로 섭취하시는 것은 비추천드립니다.
대략 저희가 먹었던 단 음식의 종류들을 정리하여 보았습니다.
임신을 하고 아이가 잘 성장하는 것도 매우 힘든 일인데 임신성 당뇨로 고생까지 하고 계신 임산부님들 모두 응원합니다.
앞으로 자주 임신과 출산에 육아에 대한 정보들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.
모두 힘내세요!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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